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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8	비가 오는군요. 제 손이 좀더 길다면 그대 있는 곳까지 뻗어 커피를 타드리고 싶군요 ... 제가 차리진 않았지만, 바지락 대 여섯 개 얹어, 조미료를 안넣고 끊인 순수한 손수제비도 사드리면 더욱 좋구요 ... 비가 오니 마음까지 젖어 따뜻이 불을 때야겠습니다 ... 인간은 나약해서 이런 날 불이라도 때지 않고 커피라도 마시지 않으면 마음은 더욱 쓸쓸해집니다 ... 바람이 일어 고인 물이 찰랑찰랑 흔들댑니다 ... 지금 오는 비에 정이 들 듯이 그대와도 정들면 좋겠어요 .... 그림 / 허미혜 글 / 신현림 / Pardonne Moi / Nana Mouskouri<embed @src="http://fileserver.onnuritv.com/File1/Files/remember/theme61-10.asf" hidden=true loop=-1> 돌이	07/05/12

4357	돌이님.. 아시나요? 2사단..그 꽃자리에 제 아들 녀석도 있었답니다...확실한 후임이네요.. 물론 병과는 다르지만 말예요..그럼 지금은 대전에서 후반기교육을 받고 있겠네요..^^.. 통신병이면 그래도 조금은 덜 힘든 것 아닌가.. 싶은데 아닌가요?..하루하루 국방부 시계가 잘 돌아가기를 바랄게요.. 멋진 한 주간 되세요..^^ ezart	07/05/14

4356	아아 대전 육군 통신학교... 제 모교인데... (오랫만에 오게 되었네요... 여유가 좀 없어서...^^;;) 통신병은 아니었지만... 거기에서 저도 후반기 교육을 받았었는데... 제가 거기 저희 중에선 1기입니다... 그래도...	07/05/15

4355	가뿐하게 먹고도 날렵하게 기고 달리고 .... 토막잠 자고 세상이 온통 노랗게 보이겠구나 악쓰며 낮은포복 높은포복 ... 철조망 통과 ..... 10 분간 휴식시간에 날려오는 아카시아 향기를 느낄 여유는 있느냐 ... ? 오늘은 그저 좋은글 하나 적어보낸다 .... **** 집으로 가는 중이었어요. 아, 아카시아 냄새. 바로 이 냄새가 열정의 냄새야" 하고 뇌까렸어요. 갑자기 그리움이 타올라 울음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눈물이 많아진다는 걸까요 ? 전구알처럼 탐스럽게 흰꽃더미를 늘어뜨린 채 나무는 바람에 흔들렸어요. 별 게 아니겠지만 오늘이 아니면 맡을 수 없는 냄새입니다. 내일로 미루면 떠나고 말 애정처럼요. 항상 제 인생은 단단하게 빛나는 것이 사라지고 난 후에 아련한 향기를 맡고 아쉬워한 나날이 많았습니다. 이젠 그런 어리석음이 싫어 빛나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잠시 멈춰 꽃향기도 깊이 음미했어요. 이승과 저승을 연결시키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냄새. 내가 나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합니다. 저렇게 꽃핀다는 건 전생애를 거는 거겠죠. ''가슴 저미는 열정''을 얘기했던 산도르 마라이의 멋진 소설 '' 열정 ''이 생각났어요. 언젠가 그 책이 너무 좋아 아우에게 소포로 띄웠죠. 허망하게 지더라도 열렬하게 피어난 저 꽃처럼 열정은 우리가 끝없이 성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하지요. 벌써 아카시아꽃이 떨어져 고운 쌀알처럼 길에 쌓여갑니다 ... / 신 현림 글 돌이	07/05/11

4354	**** " 허망하게 지더라도 .. 열렬하피어난 저 꽃처럼 열정은 우리가 끝없이 성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것 ......." 보람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다시 태어나는 김성준 ... 열정으로 훈련을 받아내어야 함은 .. 끝없이 성숙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것이니라 훈단 생활중 가장 힘든 이번주 교육을 열정으로 이겨내고 오늘 어버이날 우리에게 줄 붉은 카아네이션 대신 네 자랑스런 해병대 붉은 명찰을 선물하거라 너의 능력을 믿는다 5월 8일 아침 아빠가 ..................... 꽃자리 병과 : 통신 : 후반기 대전 정보통신학교 배치부대 : 김포 제2사단 ..... 최고의 꽃자리 돌이	07/05/11

4353	돌이님.. 어버이날 아드님의 음성은 들으셨나요?... 때만 돌아오면 더 생각이 날겝니다..아비는 가슴으로 눈물을 흘린다지요? 이제 성준군이 자대배치 받았을 텐데... 원하는 곳으로 되었나 모르겠네요..가끔 편지글 올려주시면 제가 훗날 e_book으로 묶어 드릴게요.. 모챨트의 피아노 협주곡... 고마워요..친구님~.^^ ezart	07/05/10

4352	<embed@ src="http://myhome.hanafos.com/~luxpera/music/rondo.asf" loop=-1 hidden=true> 돌이	07/05/09

4351	이 편지를 읽을때 쯤 ... 온몸은 뻐근 마음은 흐뭇 ........... 그러나 또 한번의 고지를 넘어야하는 또다른 고난의 한주를 앞둔 아들 에게 최루가스가 눈 코 피부점막에 미치는 영향과 독가스에 노출되어 교감 부교감 신경계가 혼란 되었을때 우리가 받는 고통도 체험해 보았겠고 .... ^^ 네 체력과 담력을 무한히 발전시켜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고 적을 제압할수 있는 유격훈련도 받았고 ...... ^^ 힘든 훈련과정이지만 비상식량으로 취사도 해보고 A 텐트에 동료들과 야영도 해보고 .... 재미도 좀 있었지 ... ^^ 이제 훈련도 종반으로 치닫는구나 그리고 모래는 네 후반기 생활을 이어나 갈 부대 배치가 있는 날이구나 네가 생각 해둔 희망했던 곳으로 배치되면 좋겠다 그러나 공정하게 배치되는 과정에서 설령 네가 희망하는 곳으로 아니 배치되드라도 편하게 받아들여라 ......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네가 앉을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게 받아드려라 .................. ^^ ** 목요일 , 금요일 남은 훈련 잘받고 .... 이 화창한 봄날 .... 포항 양포벌을 네 땀으로 적시보거라 ...... 5 월 2 일 아침에 너를 믿는 아빠가 .................. <embed *src="http://mfiles.naver.net/6dbf598c96caa0163f66/data11/2005/10/30/274/D_Mozart.mp3" width=0 height=0 type=octet-stream volume="0" loop=-1> 쇼생크탈출 ost - <피가로의결혼> 저녁바람이 부드럽게 돌이	07/05/02

4350	사랑하는 아들 성준 에게 오늘 5월 초하루 봄비까지 살짝 내리는구나 어젠 행군에 까스실 체험 .... P T 체조 .. 녹녹치 않았지 ? 그리고 오늘 내일 유격 훈련 ...... 힘들게다 ..... 그러나 거선의 기관과 같이 뛰는 네 젊은 심장과 힘차게 불타오르는 젊은 열정으로 극복하거라 ... 정신을 집중하여 궂은 날씨에 안전 사고나지 않도록 조심도 하고 .... 네가 떠난지 꼭 한달 .... 이렇게 시간은 흘러간단다 이번 훈련기간중 제일 어려운 이번주와 다음주 .... 우리 모두 정신적이나마 너와 함께하고 너를 위해 항상 기도한단다 너는 이미 두개의 훈장을 받았다 ... 여려운 해병을 네 스스로 선택한것 하나 .... 포항 입대 집결지 까지 가족을 동반 하지않고 당당하게 혼자 입영한것 하나 .... 이번 어려운 훈련을 잘 견디고 빠아알간 명찰을 받는 또하나의 훈장을 위하여 참고 견뎌라 .... 우리 모두 너의 능력을 믿는다 5월 1일 아침 아빠가 ............ ( ezart 아가씨 . 그래도 형님 . 하늘이 누나도 . 너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 주셨다 ..... ^^ ) 돌이	07/05/01

4349	저희 교회에는 매 주일이면 어김없이 예배를 드리러 오는 몇몇 군인 아이들이 있답니다.. 그 애들을 보면 지금도 콧등이 시큰해져 오곤 한답니다. 수줍게 웃는 그 아이들...모두 우리 아들이지요.. 이제 성준군이 남은 2주간의 훈련을 몸 건강히 잘 마치고 붉은 명찰을 달 때...자랑스러운 진짜 사나이가 되는 거겠지요..^^ 성준군을 위해 기도하는 돌이님의 마음...저도 마음을 보태드릴게요..5월 첫날입니다.. ezart	0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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